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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일본어 궁금증 2 - 「ビル」 「ビール」、「ゆめ」 「ゆうめい」、「しゅじん」 「しゅうじん」 등 발음상의 구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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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일본어 교사에게 자주하는 100개의 질문

질문 2 「ビル」 「ビール」、「ゆめ」 「ゆうめい」、「しゅじん」 「しゅうじん」 등 발음상의 구별을 알려주세요.

 

이른바 단모음과 장모음은 1대 2의 비율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본어 화자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발음되고 있을 것입니다만,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그러나 발음을 듣고 한쪽이 단모음이고 다른 한쪽이 장모음이라고 알아차리는 것은 쉽습니다. 일본어 화자의 그러한 지각은 무엇에 의한 것일까요(문맥으로부터 유추하는 등, 음성 이외의 요소도 당연히 고려해야만 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생략합니다).

 

일본어 음성의 기본을 이루는 단위는 뭐니 뭐니 해도 かな 1문자(요음[각주:1]은 2문자)가 표현 단위(박拍)이며, 그 발음의 지속 시간은 모두 동등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음과 장음의 차이는 문자 그대로 발음의 길이의 차, 장음은 단음의 2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서술한 것처럼, 실제 발음은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甥」와 「多い」를 비교해 보면, 「イ」의 길이가 0.1초인 경우 「オ」의 길이는 0.156(단어 단독)~0.168초(문맥 속), 즉 「イ」의 160% 부근에 일본어 화자가 단음과 장음을 듣고 구분하는 판단 경계가 있다고 하는 실험 보고[각주:2]도 있습니다. 

 

영어에도 장모음과 단모음이 있습니다만, 긴장과 이완이라고 하는 별도의 다른 본질적인 특징의 결과라고 하는 이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악센트(강세)가 놓여진 음절이 다른 음절보다 길게 발음되는 것은 있습니다만, 그에 따라 음운상 별도의 단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중국어와 같이 음절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고 소리의 높낮이 형태의 종류(이른바 '성조')에 의해 하나의 단위가되는 언어도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길이 그 자체를 음운상 통합의 기준으로 하는 것은 어려움에 틀림 없습니다. 길이라고 하는 기준을 갖지 않는 이들 언어의 화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준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본어의 박은 영어처럼 악센트에 의해 길이를 바꾸는 경우는 없습니다. 놀라움을 표현하거나 감동을 강조하기 위해 어떤 특정한 소리를 늘리는 경우는 있습니다만, 그 부분을 일본어 화자가 2박(즉 장음)인 별도의 다른 말로 듣는 경우는 없습니다. 외국어 화자인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쯤에서 생각해 보도록 하죠.

 

질문 중에 「シュジン/シュージン」의 사례가 있었습니다만, 「主人」이라고 말할 생각인데 「囚人」이 되어서는 곤란하지요. 「しょせん主人なんて囚人さ」 같은 문장을 재미있어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단지 외국인이 말하는 「主人」이 「囚人」으로 들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악센트는(주로 사용되는 선 방식으로 악센트를 표기해야 하는데 방법을 알아보다 결국 온라인상에서 표기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악센트 표기 일람을 참고해 강조형으로 대체 표기합니다. 높게 발음되는 박은 굵은 붉은색 글씨로 표기합니다.-역자 주)  シュージン이 아니라 シュージン 또는 シュージン이기 때문에 전자는 シュ 부분의 악센트 핵을 강세라 생각해 강하게 발음하고, 일본인에게 シュー라고 들리는 케이스 (영어 화자 등)나 소리의 높낮이에 민감하기 때문에 シュ의 자음 부분과 모음 부분에 의식적으로 높낮이 차이를 붙여서 일본인에게 シュー라고 들리는 케이스(중국어 화자 등)입니다. 후자는 일본어 박의 감각과는 전혀 다른 별도의 리듬으로 엇비슷하게 2개로 발음해서 마찬가지로 シュー라고 길게 들려버리는 케이스(중국어 화자 등)이겠지요. 

 

다음에 단모음과 장모음의 미니멀 페어를 5그룹, 각각에 악센트 기호를 붙여둘테니 관찰해 보세요.

 

イ(おい〔부름〕) / ーイ(多い)

サン(可さん〔인명〕) / ーサン(母さん)

サン(二、三) / ーサン(兄さん)

モリ(小森〔인명〕) / ーモリ(蝙蝠)

(井田〔인명〕) / イーダ(飯田〔인명〕)

 

일본어(도쿄어)의 악센트는 제1박과 제2박의 소리의 높이는 반드시 다르기 때문에 어두에서 장모음을 포함한 음절(이른바 '음성학적 음절')은 그 안에 반드시 소리의 '고→저' 또는 '저→고'라고 하는 소리 변화를 포함하고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앞서 예로 든 미니멀 페어군에서도 알 수 있듯 어두의 음절에 한해 말하자면 거기에 장음이 포함되어 있는가 아닌가는 '1박에서 모음의 울림의 연속 중에 소리가 내려가는 부분, 올라가는 부분이 있는가 없는가'하는 것이 하나의 지표가 됩니다.

 

다만 올라가는 부분에 관해서는 느리고 정중하게 발음했을 때에만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보통은 제2박이 특수박(特殊拍)인 경우 ンサイッポーーキョー의 점선(파란색 글씨 부분입니다. 낮은 소리 부분이지만 구분을 위해 파란색으로 작성합니다. - 역자 주)처럼 제1박이 제2박과 같은 높이로 변화되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지표는 일부 수정해야 합니다. イーエ, キータ, イス와 ーマス 등의 사례에서는 확실히 올라가는 부분이 있고, 저(低)와 고(高)가 각각 다른 소리(이 사례에서는 イ와 エ, キ와 タ, イ와 マ)라면 단음, 올라가는 부분이 없거나 있어도 처음의 모음이 그 다음의 소리(이 사례에서는 エ, タ, マ)와 같은 높이라면 장음이 됩니다.

이 식별법은 イッショ/イッショー, ク/クツー, サイテ/サイテー 등 어말에 장음이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에는 쓸 수 없습니다만, 일단 어두의 음절에 주목해서 동일 모음 안에 있는 소리의 '고→저', '저→고', '고→고→(고)' 등의 변화를 듣는 것에 집중함에 따라 긴지 짧은지 식별한다고 하는 연습 방법입니다.

 

어음(語音)의 지속 시간 장단이라고 하는 기준에서 소리의 높낮이 변화라는 다른 기준으로 바꿈에 따라, 부수적으로 길고 짧음을 파악하려고 하는 이 방법도 소리의 길고 짧음뿐만 아니라 높낮이조차 음운상 유의미하지 않은 언어(예를들어 영어)의 화자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 점을 다음에 생각해 봅시다. 

 

일반적으로 일본어는 고저 악센트의 언어, 영어는 강약 악센트의 언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스타일은 일본어의 악센트는 소리의 높이가 문제이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영어도 역시 단어 악센트는 '소리 높이의 시간적 변화가 악센트를 결정짓는 수단'이며, '여기에 강함, 길이의 변화가 더해진다'고 하는 사고방식도 있습니다. 스기토 미요코 씨[각주:3]에 의하면 '영어 화자의 발음을 조사해 보니, 예를 들어 "a car"라는 말은 a를 낮게, car의 처음은 높게 그 다음을 낮게, 『어-ㄹ』하는 식의 음조이지만, [k]를 강하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k]를 강하게 말한다'는 기술에서도 알 수 있듯 물론 높이뿐만 아니라 강함도 뚜렷합니다. 다른 예로는 pérmit은  ̄|_ 이와 같은 음조로 [p]를 강하게 제1모음 [ə]를 긴 듯하게 발음하며, permít에서는 _|\ 이와 같은 음조로 [m]을 입술을 확실히 닫고 발음하면서 모음 [ɪ]를 길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영어 화자는 그 부분을 눈치채지 않고 말을 합니다만 사실 영어에서도 길이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it / eat, hill / heel, sit / seat, full / fool, pull /  pool 등의 발음기호는 일본 사전에서는 [it] / [i:t], [hil] / [hi:], [sit] / [si:t], [ful] / [fu:l], [pul] / [pu:l]과 같이 표기한 것이 많습니다. 같은 현상을 전자는 길이의 차이, 후자는 질의 차이로 취급되고 있는 까닭입니다.

 

원래 영어의 모음에는 긴장과 이완이라는 대립이 있으며, 긴장을 길이라는 형태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것을 일본어 화자는 장단의 차이로 받아들이고 영어 화자는 강약이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영어 화자에게는 '영어의 긴장된 모음은 발음의 지속 시간이 길다'고 하는 사실을 우선 깨닫게 해줍시다. 다음으로는 거기에 소리의 '고→저' 번화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일본어 단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악센트 핵(소리가 내려가는 부분)이 있는 장음은 단음과는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높낮이의 변화가 일본어에서는 2개의 박으로 인식되어 2문자로 표기된다는 것을 학습하고, 문자를 보고 발음하고 소리를 듣고 쓰는 연습을 거듭하면 분명 식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あ/ああ」, 「い/いい」와 같은 식의 미니멀 페어는 교사가 길이의 차이에만 주목하고 있으면 악센트 없는 발음으로 연습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래서는 전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あ/あ」, 「い/い」처럼 높낮이의 차이를 붙여서 연습하게 해주세요. 「おばさん/おばあさん」, 「おじさん/おじいさん」도 장음 쪽에 소리의 높낮이 차이를 붙인다면 일본어 화자는 분명 올바르게 알아들을 것이며, 들을 때에도 악센트 핵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직접 번역한 내용이므로 의역과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본 도쿄대에서 만든 악센트 학습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에 관한 글이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8/06/06 - [일본어] - 일본어 발음, 악센트 학습에 도움되는 사이트 - OJAD

 

2017/09/16 - [일본어] - 일본어 문법 そうだ/ようだ/らしい (1)

2018/06/04 - [일본어] - 일본어 궁금증 1 - 「を」와 「お」는 다른 문자인데 소리도 다른가요?

 

 

by ichizu

  1. [拗音][언어학]한 음절(音節)로서, ‘きゃ·しょ·にゅ·くゎ’ 등과 같이 ‘や·ゆ·よ’ 또는 ‘わ’를 다른 かな에 첨가해서 쓰는 음절(요즘은 작은 글자로 씀) [본문으로]
  2. H. Fujisaki, K. Nakamura and T. Imoto "Auditory perception of speach stimuli" in Auditory Analysis and Perception G. Fant and M. A. A. Tatham, eds.(Academic Press, 1975) 粕谷英樹/佐藤滋 「長音・二連母音と二重母音ー日本語話者と英語話者の場合」(『講座 日本語と日本語教育第3巻 日本語の音声と音韻(下)』 〔明治書院, 1990〕) [본문으로]
  3. 杉藤美代子 「アクセント・イントネーションの比較」(『日本語比較講座1 音声と形態』 〔大修館書店, 1980〕)/「日本語と英語のアクセントとイントネーション」(『講座 日本語と日本語教育第3巻 日本語の音声と音韻(下) 』 〔明治書院, 199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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