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끄적끄적/독후감

(10)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정은궐 제목: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저자: 정은궐 출판: 파란미디어 2010년에 이라는 타이틀로 방영된 드라마를 꽤 재미있게 보고 원작 소설도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에서 '잘금 4인방' 역할을 맡았던 박유천, 박민영, 유아인, 송중기가 떠올랐는데, 그것이 괜찮은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책은 이 2권, 이 2권으로 되어 있다. 제목은 다르지만 까지 읽어야 모든 이야기가 정리되므로 4권짜리 소설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보니 드라마에서는 정해진 편수에 맞춰 원작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드라마 결말은 이선준(박유천)과 김윤희(박민영)가 결혼하고 김윤희는 계속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서 스승으..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정문정 제목: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 정문정 출판: 가나출판사 브런치에서 알게되어 읽기 시작했는데 나의 인생 책 반열에 올릴 수 있을 만큼 공감하고 또 나를 돌아보며 읽었다. 살면서 누구나 무례한 사람을 만나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경험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공감할 수 없는 무례한 사고방식의 사람들을 만나 뜨거워지길 여러 번, 확 폭발해 놓고 한편으로 괜히 그랬나 후회를 했던 적도 많았기에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나도 좀 더 매끄럽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책을 집어들었다. 책은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제목: 앨리스 죽이기저자: 고바야시 야스미출판: 검은숲(시공사) 벅스뮤직x리디북스의 이벤트로 30일 대여 쿠폰을 얻게 되어 보게 된 작품이다. 참고로 나는 원작 소설은 지금까지 읽어본 적은 없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한 상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이상한 나라'와 '현실(독자에게는 현실이지만 책에서는 현실이 아니다)'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솔직히 처음에 이상한 나라에서의 도마뱀 빌과 앨리스의 대화를 읽으면서 '이 수수께끼 같은 대화는 뭐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읽어야 하나를 살짝 고민했었다. 그걸 꾹 참고 계속 읽자 이상한 나라와 현실에서 반복되는 사건과 추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만약 나처럼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초반의 ..
상처, 봉합하겠습니다 - 아드리안느 제목: 상처, 봉합하겠습니다저자: 아드리안느출판: 네이버 웹소설 이 작품을 다 읽은 건 지난달(5월 17일에 67화로 연재 완료)이라 벌써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졌지만 읽은 기록은 해야 할 것 같아서 남겨본다. 수술장 간호사 화연과 실력 좋은 외과 의사 기준이 주인공으로, 이야기 초반에는 업계 용어가 빈번하게 쓰이길래 약간은 '전문적인 의학 로맨스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화연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2년을 만난 의사 남친과 결혼을 앞두고 병원도 그만두는 시점에서 그 남친이 후배 간호사 유라와 바람을 피워 임신을 시키는 바람에 파혼을 하게 된다. 홧김에 병원 게시판에 그 사실을 터트리고 나왔는데 그 때문인지 다른 병원에 취업하기도 힘든 상황이 된다. 그러던 중 겨우 취업을 하게 된 병원의 원장이 자..
오뉴월 로맨스 - 송지성 제목: 오뉴월 로맨스저자: 송지성출판: 페퍼민트 리디북스에서 1권 무료 제공을 하는 것을 보고 구입 결정을 했었어야 했는데.... 리뷰에 여운이 길게 남고 곱씹고 싶은 문장이 많다는 등의 좋은 말이 있어서 믿고 결제를 했었다. 지금은 그때의 나를 막고 싶은 심정이다. 리뷰글들이(몇 개 없었지만) 비슷한 형식을 따르고 있고 전부 좋은말 일색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관계자가 작성한 것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본다. 사내 리뷰글을 종용하던 회사에 다녔던 터라 이런 식의 리뷰에는 걸리지 않을 거라 자신만만 했었는데 그야말로 방심했다. 이 작품은 리디에서 연재물로도 풀려있는데, 연재물의 별점 5점 평가를 단 1명밖에 하지 않은 것을 이제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읽었던 로맨스 소설 중(읽다가 취향이..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제목: 82년생 김지영 저자: 조남주 출판: 민음사 작년 가을쯤 지인에게 선물 받았던 책을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두껍지 않고 술술 읽히는 내용이라 금방 볼 수 있었지만 개인적인 일들과 겹쳐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82년생 여자 김지영. 나는 빠른 -요즘은 빠른 생일이 없어졌지만- 82년생 여자다. 81년생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보냈고 비슷한 시기를 거쳐온 사람의 이야기라 제목만 보고는 처럼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았다. 책은 2015년 가을의 김지영 씨의 상태와 상황에서 시작해 유년기(1982년~1994년), 청소년기(1995년~2011년), 대학과 사회 초년생시절(2001년~2011년), 결혼과 출산(2012년~2015년)을 순서로 진행되다 김지영 씨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의 이야..
그레이(Grey): 회색빛 도시 사랑을 숨기다 - 한서화 제목: 그레이(Grey): 회색빛 도시 사랑을 숨기다저자: 한서화출판: RIDISTORY 사랑을 믿지 않는 남녀가 만나 사랑의 빠지는 이야기. 정도로 초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 1회 리디북스 로맨스 소설 공모전의 뉴스타상을 수상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은 M&A 전문 기업으로 그곳에서 근무하는 능력 있고 잘생긴 이사 권진혁과 대리 이서연이 주인공. M&A 과정을 묘사하는 장면이나 관련 용어가 꽤 자주 등장한다. 전자책에 주석이 잘 달려 있어서 읽으면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의미를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웠지만). 두 주인공 모두 사랑에 상처를 받은 경험으로 사랑을 믿지 않고 냉정하게 이성을 바라보는 스타일이다. 진혁의 서연에 대한 호감의 흐름은 이해되지만 서..
사랑받았던 공작부인 - 고유미 제목: 사랑받았던 공작부인저자: 고유미출판: 루시노블 소재는 독특하지만 왠지 모르게 엉성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 최근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읽어야 하는 계기가 있었다. 과거에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소설을 읽어봤고 카카오 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 코너를 통해 읽고 있는 작품이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새로 읽고 싶어서 리디북스에서 구입을 했다. 구입을 결심한 건 로맨스 판타지 치고는 1권짜리 작품이라 빨리 읽을 수 있겠다 싶었고, 적당히 높은 별점(700여 명의 평가가 4점)과 구매자의 최신 리뷰가 대체로 무난했기 때문이다. 리디북스에서 제공하는 키워드나 줄거리는 건성으로 보고 바로 결제를 했는데 읽자마자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엇, 회귀물이었네!"였다. 책 소개 화면과 리뷰를 다시 보니 '회귀'에 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