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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

필로덴드론 화이트 프린세스 새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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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순에 구입했던 필로덴드론 화이트 프린세스에서 어느 날 보니 새 잎이 나오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11월 4일에 잎 끝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것이 신기해서 한 장 찍어둔 것. 11월 4일에 꽤 커져서 올라오고 있었으니 아마 10월 말쯤부터 신호가 있었는데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다음 날에는 엉덩이를 밀어올리는 느낌으로 아랫 부분이 불쑥 튀어나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영차영차 힘을 내는 느낌?

 

또 그 다음날에는 모체 잎에서 빠져나와 우뚝 선 모습! 이제 말린 잎이 풀리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또 그 다음날 아침, 말린 잎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이틀쯤 더 지나니 반대쪽 부분도 서서히 풀어지기 시작. 이 때 가만히 있었어야 했는데, 풀어지는 것을 도와주려 잎을 살짝 건드렸더니 뭔가 딱 하는 소리가 나서 아차 싶었다. 자연스럽게 잎이 펼쳐지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건드리다가 잎에 상처를 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오늘(11월 14일), 말린 잎은 완전히 펴졌다. 이전 잎들에 무늬가 시원하게 들어가 있지 않아서 다음 잎은 무늬가 예쁘게 들어갔으면 했는데 만족스러운 무늬의 잎이 나왔다. 

 

이 잎이 날 때 이 화분 근처에서 다른 화분을 떨군 적이 있는데, 그때 다쳤는지 줄기 뒷면에 찍힌 자국이 났고, 말린 잎을 억지로 펼치려다 생긴 상처도 잎이 연결된 부분에 작게 생겼다. 다음부터는 새 잎이 날 때 가만히 두고 보라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그나저나 관옆식물 중에서 성공한 건 홍콩야자뿐이었는데, 이 필로덴드론 화이트 프린세스도 이렇게 새 잎으로 내어 주는 걸 보면 아직까지 우리 집 환경에 잘 맞나보다. 잎이 예뻐서 망설이다 주문하긴 했는데, 덩굴식물처럼 위로 자라는 모습은 솔직히 취향이 아니긴하다. 오랫동안 성장한 모습을 보고 싶어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그렇게까지 크게 자라지 않는 품종인 건지 아니면 자라기가 무섭게 커팅해서 번식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크게 키운 모습은 보지 못했다. 커팅을 하면 자른 부위에서 또 새 순이 자라나오는지 커팅된 식물은 잘 뿌리를 내리는지 등 여러가지가 궁금하지만 대체로 잘랐다는 내용만 있고 이후의 경과가 어떤지 써 둔 곳이 없어서 일단 키워봐야 알 것 같다. 

 

외국의 사진을 검색해보니 지금보다 잎도 훨씬 큰 것도 있던데... 우리집 아이도 그렇게 커지는 것은 아니겠지?

 

+ 웹서핑으로 찾아 본 필로덴드론 화이트 프린세스에 관한 정보 몇 가지

1. 섭취 시 독성이 있으므로 애완동물이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할 것.

2. 필로덴드론 화이트 나이트와 화이트 위저드와 구분하는 방법:

     - 화이트 프린세스는 잎이 좁은데 반해 화이트 위저드와 나이트는 잎이 넓다.

     - 화이트 나이트는 줄기가 적갈색.

     - 화이트 위저드는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가장 쉽기 때문에 세 품종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3. 간접적인 빛을 좋아함. 빛이 너무 많으면 잎이 노랗게 변색된다고 함.

4. 흙은 촉촉하되 배수가 잘 되어야 함.

5.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잎이 처질 수 있음. 흙 표면이 말랐을 때 주고 너무 과습하지 않게 관리.

6. 50% 이상의 습도를 좋아함.

7. 최적의 생육 온도는 18도~23도.

8. 비료는 봄과 여름에 매달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6-8주마다 준다.

9. 진딧물과 깍지벌레가 잘 생길 수 있다. 진딧물이 생기면 잎이 노란색으로 뒤틀리며, 진딧물에서 분비된 끈적끈적한 물질이 생긴다. 깍지벌레는 줄기나 새로 자란 잎에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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